마지막 때에 감당해야 할 영적 전쟁 목양칼럼 / 2019년 02월 01일

최근 여러 가지 어려움과 싸우고 있는 한국 교회를 향한 이단 세력들의 공격이 부쩍 거세어졌습니다. 이들 집단의 특징을 살펴보면 교주를 신격화 시키고, 성경 말씀을 파편적으로 잘라서 자기들 교리에 맞도록 편집하여 가르치며, 종말이 가까웠음을 강조하며 신도들에게 막대한 헌금을 강요하고, 도덕적으로 몹시 음란하고 거짓말을 잘 하여 상황에 맞게 교리도 바꾸어 갑니다. 이들은 분열되고 어려움에 있는 교회들이나, 말씀 훈련이 잘되지 않은 연약한 교회들 안으로 교묘하게 침투해 들어와서 자신들의 성경공부로 성도들을 초대하여 미혹하고, 교회를 무너뜨립니다. 목회자와 장로 및 성도들 사이를 이간질 시키기 위하여 온갖 거짓 루머를 퍼뜨리기도 합니다. 특히, 기성 교회에서 상처를 받고 영적으로 방황하고 있는 성도들이나, 대학 청년들은 이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대학 캠퍼스 안으로도 교포 교회들이나 해외 선교지들로도 무섭게 침투해 들어오고 있다고 하니 대단히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영적인 세계에서도 족보가 있고 흐름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으로 이어지는 믿음의 가문의 계보가 있듯이, 한 시대에 해악을 끼치는 이단 세력들에게도 영적 계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호와의 증인”은 한때 초대교회를 흔들었던 아리우스 주의에 근거하고 있으며, 20세기 미국을 혼란스럽게 했던 “뉴에이지 (New Age)” 운동도 초대교회의 가장 무서운 이단 영지주의(Gnosticism)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하는 현존하는 가장 극심한 이단 세력들인 신천지나 구원파 같은 단체들도 통일교나 전도관 같은 원조 이단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으며, 갈수록 그 교리와 방법이 사악하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
이런 거짓된 이단 세력들의 공격은 새삼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강하게 임하고 교회가 영적으로 부흥하기 시작할 때 반드시 그 빈틈으로 어둠의 세력들이 파고듭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교회 안으로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들”에 대한 경고와 사단이 “광명의 천사”로 위장하고 접근하는 것에 대해 주의하라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그동안 저는 우리 교회가 말씀과 성령의 교회로 은혜롭게 잘 부흥하는 일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우리가 감당해야 할 어둠의 세력들과의 영적 전쟁을 담대하게 치러내는 일도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말씀과 기도로 온 교회가 다시 한 번 새롭게 무장하는 일에 힘쓸 것입니다. 거짓된 교리를 교묘하게 가르치는 저들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서 모든 성도들이 기독교 에센스(CES) 과정을 이수하여 바른 교리를 정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초대교회 역사를 보면 이단들의 공격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교회는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인 신구약 정경(canon)을 더 빨리 확정하게 되었고, 정통 기독교 교리도 더 빠르고 치밀하게 재정비하게 되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이단들이 기성 신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알려진 방법들을 교회 모든 리더십들에게 교육할 것이며, 필요한 법적 조치와 준비도 치밀하게 갖출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영적 정중동을 유지하며, 단호하고 담대하게 대처하되,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기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를 향한 어둠의 세력들의 공격이 가시화되면서 오히려 요즘 특별새벽기도의 열기가 이전보다 2배로 더 뜨거워진 것으로 인하여 저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가 살아있는 교회는 영적 공격을 받으면 더 기도하게 되고, 더 하나가 되어 부흥하게 됩니다. 2차대전 때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하여 잠자는 사자 미국을 깨운 것이 치명적 실수였듯이, 어둠의 세력들이 감히 새로운교회를 건드린 것은 그들의 멸망을 가져오는 패착이 될 것입니다. 전쟁을 각오한 자만이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새로운교회는 마지막 때에 교회가 감당해야 할 영적 전쟁을 강하고 담대하게 치러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