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게 달려오고 싶은 교회 목양칼럼 / 2017년 10월 01일

이 가을로 우리 새로운교회는 이제 창립 8주년을 맞았습니다. 시편 122편에 보면 다윗은 사람들이 함께 성전으로 가자고 할 때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고 했습니다. 정말 좋은 교회란 성도들이 교회 가자는 말만 들어도 기쁘고 감격해서 어쩔 줄을 모르는 그런 교회일 것입니다. 출장을 갔다가 아니면 휴가를 갔다가 돌아와서 가장 먼저 달려오고 싶은 교회. 군대가 있어도 외국에 나가 있어도 늘 생각나고 가슴 벅찬 교회. 코리안 시리즈에 진출한 홈 팀을 응원하는 팬들보다 더한 정열로 성도들이 예배하는 교회. 저는 우리 새로운교회가 그런 교회이기를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쁘게 달려오고 싶은 교회는 첫째, 말씀이 살아 있는 교회입니다. 식당은 뭐니 뭐니 해도 음식이 맛있어야 사람들이 몰립니다. 교회는 뭐니 뭐니 해도 살아있는 말씀이 가득해야 성도들이 달려옵니다. 매주 말씀을 준비하는 일이 어떤 때는 탈진될 정도로 힘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맛있는 음식을 요리하는 것이 힘들지만 그것을 사랑하는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면 요리한 엄마의 마음이 말할 수 없이 행복하듯이, 힘들게 준비한 말씀을 은혜를 사모하여 달려오는 성도님들이 갈급함으로 받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목회자로서 참으로 행복합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생기가 성도들에게 들어가게 되고, 그때 말씀을 들으면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떠나고, 거룩한 비전이 생깁니다. 인생 가치관이 달라져서 돈 쓰는 게 달라지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말씀이 흘러가는 곳에 죽은 심령들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둘째, 기쁘게 달려오고 싶은 교회는 기도가 가득한 교회입니다. 말씀을 사랑하게 되면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고, 기도하면 말씀에 대한 갈망이 생깁니다. 말씀과 기도는 영성의 쌍두마차와도 같고,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힘입니다. 말씀을 받쳐주는 힘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모든 것을 축복하며, 모든 것들을 가져오며, 모든 것들을 제거하며, 모든 것들을 막아줍니다. 기도는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는 모든 것들에 영향을 끼칩니다. 바로 여기에 기도의 엄청난 가능성이 있습니다. 새로운교회 부흥의 심장에는 항상 뜨거운 기도가 있었습니다. 저는 새로운교회가 우리 시대 한국 교회 안에서 제일 열심히 기도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셋째, 기쁘게 달려오고 싶은 교회는 거룩한 기쁨이 가득한 교회입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에서 두 번째가 기쁨입니다. 예수 믿는 것은 결코 지루한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가장 흥분되고 가장 즐거운 일입니다. 예수님의 영이 충만한 교회는 가장 기쁘고 즐거운 곳이어야 합니다. 저는 기쁜 마음으로 목회하려고 합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기쁜 마음으로 예배하고, 헌신하고, 교회 생활하시기를 바랍니다. 기쁨은 억지로 만들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것입니다. 뜨거운 기도와 살아있는 말씀으로 은혜를 공급받고 있는 교회에는 영적 기쁨이 샘물처럼 솟아납니다.

넷째, 기쁘게 달려오고 싶은 교회는 사랑이 가득한 교회일 것입니다. 제자도의 극치는 사랑입니다. 교회가 건강하게 부흥하면 형제와 친구들이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축복하게 됩니다.
다섯째, 기쁘게 달려오고 싶은 교회는 하나님의 비전이 성취되는 교회, 항상 기적이 일어나는 교회입니다. 사도행전 3장에 나오는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난 앉은뱅이 사건 같은 기적들이 사도행전적 교회에서는 수시로 일어납니다. 저희 교회의 짧은 역사 속에서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청년들이, 남자들이, 주부들이, 어르신들이 기적 같은 변화를 체험했는지 모릅니다. 때로는 개인뿐 아니라, 한 순이, 한 공동체 전체가 은혜와 기적을 체험하고 변화 받는 일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 가을 학기에도 놀라운 은혜의 기적들이 교회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참으로 사랑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함께 축복의 미래로 힘차게 주님 손잡고 걸어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