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을 세상과 다르게 키웁시다 목양칼럼 / 2017년 05월 01일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정의 달에는 특히 우리의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에 대해 부모로서 다시금 고민해 보게 됩니다. 우리의 문제는 세상의 다른 집 부모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우리 아이들은 그들과 다른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세상과 다른, 깨끗하고 뛰어나고 따뜻한 품성의 아이들이 되길 바란다면 세상과 다른 방법으로 키워야만 합니다. 5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성경을 사랑하게 합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구약성경을 외우고 말하게 하는 훈련을 철저히 시킵니다. 최근에 나온 케이스 페린의 책 “성경을 아이스크림처럼”에 보면, 아이들이 성경을 아이스크림 사랑하듯이 사랑할 수 있도록 부모는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 온갖 창의적 방법을 다 동원해 보라고 합니다. 성경 말씀으로 인형극도 만들어 보고, 동화 스토리로도 각색해 보며, 드라마도 하게 해 보고, 성경 말씀으로 노래도 만들어 보게 하면서 어떻게든 아이들이 성경을 자주 접하고 사랑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저도 어릴 때부터 수도 없이 한국어 영어 성경을 교대로 돌아가며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성경 내용을 가지고 소설을 써 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평생 성경 읽고 외우고, 말씀대로 사는 법을 가르치십시다.

둘째, 기도를 가르칩시다. 대제국의 총리대신이 다니엘이 얼마나 바빴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하루에 세 번 집중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평생 지켰습니다. 그 시간은 낭비도 희생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치열한 세상에서 지친 그의 영혼을 디톡스 시켜 주시며, 하늘의 지혜와 능력을 부어 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는 기라성 같은 세계 인재들이 가득한 바벨론에서 경쟁자들보다 열 배나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떤 과외나 학원 다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기도의 습관을 평생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을 다니엘처럼 뛰어난 인물로 키워 가실 것입니다.

셋째, 좋은 믿음의 사람들과 동행하게 합시다. 우리는 이때까지 “나 홀로 잘 되면 된다”는 식의 자기중심주의적, 시험 잘 보는 아이를 만드는 교육을 했습니다. 그러나,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가장 필요한 인재는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시편 1편에 보면 복 있는 사람의 특징은 악인들과 함께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니엘이 살벌한 바벨론 궁정에서 평생 하나님의 사람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데는 세 명의 믿음의 친구들이 함께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디를 가든 좋은 믿음의 친구들을 가지도록, 좋은 믿음의 멘토들을 만나도록 기도하십시다.

넷째, 아이들의 체력을 길러 주십시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운동화 신은 뇌”의 저자 존 레이티 하버드 의대 교수는 한국 학생들이 “우울하다”는 말을 자주 하고, 또 입시 공부 하느라 운동을 거의 못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매일 최소 40분 신체 운동을 해 줘야 뇌가 자극 받아 집중력, 성취욕, 창의성이 증가해서, 학습능력이 좋아진다”고 그는 지적합니다. 미국이나 유럽 나라들의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하루에 2시간 이상씩 운동을 시켜서 체력과 리더십을 키워 줍니다. 하나님이 주신 몸을 어릴 때부터 잘 관리해야 합니다.

다섯째, 부모와 자녀가 시간을 보내며 대화를 많이 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유대인들은 꼭 저녁때면 자녀들과 깊이 대화하며 식사했다고 합니다. 제가 사회 각처에서 리더십 강의를 하고 교회에서 설교할 수 있게 된 것은 어릴 때부터 저희 아버님이 제 이야기를 최선을 다해 들어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저는 어른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언젠가는 부모 곁을 새처럼 날아 떠나버릴 것입니다. 함께 있는 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대화를 하십시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 자녀들 위에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