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에 들어가면서 목양칼럼 / 2026년 07월 01일

2009년 창립한 우리 새로운교회(2009년도에 세워진 가든파이브와 탄생한 시기가 같음)가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도, 집을 찾지 못하고 두 번씩 장소를 옮겨 가면서 적지 않은 임대료를내면서 교회 간판도 제대로 달지 못하고 16년 동안 살아왔습니다. 저는‘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믿었던 까닭에 건축에 그렇게 목매지않았지만, 교회가 계속 성장해 가면서 이제 더 이상은 건축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음을 절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성전 건축이 단순히 담임목사의 열심이 아닌 온 교회가 함께 필요를 공감하고 기도하며 준비하기를 원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매해 신년 40일 특별새벽기도회가 있는데, 지난 10년간의 특별새벽기도회가 정말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10년의 특새가 끝난 바로 그 다음 주에 우리가 이 공간에서CGV가 철수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장로들과 몇몇 실무팀 집사들과 함께 현장을 달려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바로 여기다, 여기가 하나님이 우릴 위해 예비하신 땅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수개월 안에 매입 절차를 끝내고, 철거 해체 공사와 인허가 과정을 마치고 작년11월 7일 착공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4월 10일 임시 사용 허가를 받아 패션관 입당 예배를 드렸고, 3개월도 지나지 않은 7월 4일에 모든 공사를 마치고 입당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하나님의 기적 같은 은혜요, 우리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와 정성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솔직히 저는 우리 교회 건축이 이렇게 한국 교계와 일반 사회의 큰 관심을 받을 줄을 미처 예상하지못했습니다. 보통 교회들이 개척하여 상가에 임대해 있다가 교회가 커지면 땅을 사서 건축하여 나갑니다. 그런데 우리는 거꾸로 교회가 성장했는데 집합상가 건물을 개조해서 들어오는 건축을 하니까다들 좀 놀라셨나 봅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건 놀랄 일이 아닙니다. 불교는 “속세를 떠나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가에서 멀리 떨어진 산이나 바다, 외진 곳에 사찰을 짓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세상 한가운데에 들어가서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빛과 소금’이 되어세상을 섬기라고 하셨습니다. 교회 건축도 이 사명과 결을 같이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수백 년 전 미국을 건국한 청교도들이 세운 마을들이 오늘날 미국 북동부, 남부 지역 도시들의 기초가 되었는데, 그 당시는 모든 마을의 중심에 광장이 있고 교회가 있었습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재판소, 시청사, 학교, 병원, 장사하는 가게들이 둘러싸고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교회는 세상 한가운데에 있으면서 그 마을의 질서를 잡았고, 정의롭고 따뜻한 삶을 사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교회의예배와 기도가 항상 마을 사람들의 마음에 평안과 담대함을 주었고, 교회가 성경적 가치관을 가지고학교를 운영함으로써 아이들이 명철하고 올바르게 자랐습니다. 그것이 부강한 나라 미국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 새로운교회가 가든파이브로 들어감으로 인해서 공간 전체에 새로운 활기와 따뜻함이 가득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긍정적이고 활발한 우리 성도들로 인해서 상권이 살아나고 아이들과 청년들이 넘쳐 나는 곳. 지역 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문화 예술 공간. 한국을 방문하는 전 세계 사람들이 꼭 한번 와 보고 싶은 말씀과 기도로 부흥하는 K-처치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광야 시절의 초심을 잃지 않고겸손히 기도하며 약속의 땅으로 들어간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하여 놀라운 새로운교회의 부흥의 시즌2를 쓰실 것입니다. 우리 함께 기뻐 찬양하며 약속의 땅으로 감사하며 춤추며 들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