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은 340년이나 되는 어둠의 사사 시대를 끝내고, 다윗왕을 기름 부어 세워서 이스라엘 왕조 시대의 문을 여는 사람입니다. 이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이 세워지기까지는 어머니 한나의 믿음의 양육이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한나의 간절한 기도 응답으로 태어났기 때문에‘하나님이 나의 간구를 들으셨다’는 뜻을 가진 사무엘이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한나는 사무엘이 젖을 뗐을 때 그를 성전으로 데리고 가서, 서원대로 평생 하나님의 종이 되도록 제사장에게 사무엘을 맡겼다고 했습니다.당시 히브리 문화에서는 세 살 때까지 젖을 먹였기 때문에, 적어도 태어난뒤부터 세 살 될 때까지 사무엘은 어머니 한나의 깊은 사랑과 기도를 받으면서 자란 것입니다.
인간의 뇌는 생애 두 번의 큰 변화를 거친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0~3세이고, 두번째는 10대 초중반입니다. 0~3세의 뇌가 잘 발달해야 힘겨운 사춘기의 뇌를 지탱하고, 10대의 2차 발달기를 잘 지나야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합니다. 0~3세 기간의 뇌 발달 속도가 전 생애에서 가장 빠릅니다. 이때 부모를 통해서 아이가 애착(attachment), 사회성, 자기 조절을 배웁니다. 이 시기에 부모가 일관되게 정서적 안정감을 가지고 아이에게 애정과 지지를 표현해 줌으로써, 아이가 평생 가질 인간관계의 기초가 세워집니다. 부모는 아이가 세상에서 맺는 첫 번째 인간관계입니다. 부모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면서 아이는 ‘세상이 안전하다’는 감각을 배웁니다. 그래서 한나가 사무엘이 세 살 될 때까지 흠뻑 사랑을 주면서, 기도와 찬양으로 키웠다는 사실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EQ(감성지수)’라는 단어를 전세계적으로 유행시킨 하버드대 심리학자 대니엘 골먼은 EQ가 형성되는데 있어서 0~8세 유아기-아동기 초기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아이의 인성은 생각해서배우기 전에, 관계 속에서 먼저 형성됩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이 부모이고, 주변의 좋은 어른들, 형제들이라고 했습니다. 한나는 세 살 된 사무엘을 성전에 맡겨서 주의 종이 될 준비를 하도록 했지만, 그뒤에도 한나는 매년 성소에 올라갈 때마다 사무엘을 위해서 옷을 만들어 갔습니다. 이 당시는 옷을 만들려면 직접 옷감부터 짜야 했습니다. 매년 사이즈가 점점 커져가는 옷을 만들면서, 한나는 아들을 생각하며 얼마나 눈물로 기도했겠습니까. 사무엘이 매년 성장함에 따라 그 기도의 이야기가 계속 따라가고 있지 않습니까. 어머니의 이 멈추지 않는 기도가 사무엘 인생을 하나님이 그렇게 귀하게 사용하시게 한 힘이었습니다.
오늘날 교육은 부모들로 하여금 자꾸 어릴 때부터 제3자에게 아이를 “맡기게” 합니다. 어린이집에 맡기고, 학교에 맡기고, 학원에 맡깁니다. 물론 맞벌이 부부들이 많은 힘든 현실에서 어쩔 수 없는 경우가많겠지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아이에게 세상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의 터치를 줘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에 어떻게든 예수님 이야기를 해주고,사랑의 기도를 해주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건 세상 그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부모가 해야 할 일입니다.
신구약 성경은 자녀 신앙 교육의 핵심 주체는 부모임을 수도 없이 강조합니다. 교회는 부모의 책임을대신해 주는 곳이 아니라, 부모 옆에서 함께 보조를 맞추며 도와 드릴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는 부모가 성경적 부모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부모를 제자화시켜 드릴 것입니다. 부모가 교회를 통해서 충분히 은혜 받으시고, 그 받은 은혜를 가정의 제사장으로 자녀에게 흘려보내 주셔야 합니다. 새로운교회 뉴젠 주일학교는 부모를 대신해서 자녀 신앙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니고 부모를 도와 부모와 함께 팀워크를 이루어 다음 세대 자녀들을 이 시대의 사무엘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다음 세대 사무엘들을 준비하는 교회
목양칼럼 / 2026년 06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