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비전이 잉태되는 베들레헴 정신 목양칼럼 / 2024년 01월 01일

2024년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새로운 비전을 가슴에 품습니다. 성경에도 보면 하나님께서 새로운 비전이 태어나게 하시는 땅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베들레헴입니다. 베들레헴은 시골촌락에 가까운 작은 마을로써 성경시대에는 더욱 보잘것없는 곳이었는데, 그곳에서 룻이 보아스를 만나는 역사가 일어났고, 그 후손 중에서 위대한 다윗왕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시게 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항상 사람들이 잘 주목하지 않는 곳에서 일어납니다. 베들레헴의 하나님은 약한 자를 세우셔서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세상이 겉만 보고 쉽게 무시하는 베들레헴에서 주님이 나셨듯이, 세상이 겉모습만 보고 쉽게 우리를 무시해도 우리는 기죽지 않고 당당해야 합니다. 우리는 약하나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강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세상적 조건이 초라해도 우리가 예수님과 동행하기만 한다면 예수님이 우리를 써 주시고 높여 주실 것입니다.
베들레헴은 “빵집(House of Bread)”이라는 뜻으로, 이곳이 상당히 먹을 것이 풍성한 곳이었음을 암시합니다. 그런데 이곳에 흉년이 왔을 때 나오미 가족은 이를 피해도 이방땅으로 갔다가 오히려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결국 나오미가 룻을 데리고 베들레헴에 다시 돌아오면서부터 모든 회복이 일어납니다. 거기서 축복의 통로인 보아스를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베들레헴은 우리 인생이 무너졌을 때 다시 돌아와야 하는 은혜의 땅, 주님과의 첫사랑의 자리입니다. 베들레헴에 돌아와야 보아스를 만납니다. 보아스는 예수님을 예표 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면목없어도 예수님께 돌아오면 우리의 인생은 다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은혜의 자리로 다시 돌아와서 한 해를 시작하십시오. 그러면 이전과 다른 기적이 시작될 것입니다. 베들레헴이 하나님의 위대한 비전의 모판이기 때문에 마귀는 베들레헴을 공격합니다. 다윗이 왕이 된 직후에 몰려온 블레셋의 대군은 다윗의 고향 베들레헴을 중심으로 진을 치고 이스라엘을 대적합니다. 다윗을 모욕하고 이스라엘 군의 기를 꺾기 위함이었습니다. 악한 헤롯왕은 아기 예수를 죽이기 위해 베들레헴 근방의 2살 이하 사내아이들을 모두 죽이는 끔찍한 만행을 저지릅니다. 이 모두가 베들레헴을 향한 마귀의 공격입니다. 베들레헴을 공격한 마귀는 예수님이 역사하시는 곳에는 어디든지 따라다니며 공격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기도하면서 담대히 맞서 싸워야 합니다. 마귀의 공격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임박했다는 전조이기 때문입니다.
베들레헴 정신은 영적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베들레헴 정신은 겸손한 예배자의 열정입니다. 다윗은 베들레헴 촌부 이새의 여덟 아들들 중에서도 가장 무시받던 막내였습니다. 그래서 들에서 양떼를 돌보는 일을 맡게 되었지만, 그는 거기서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뜨겁게 예배하는 예배자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장군이 되고 왕이 되어서도 그 마음이 변하지 않았기에 하나님은 그를 귀하게 쓰셨습니다. 처음 아기 예수의 탄생을 천사들로부터 전해 들은 목자들도 그러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보물처럼 귀하게 여겨서 즉시 순종하여 아기 예수를 예배하러 달려갔습니다. 겸손한 자에게는 항상 예수님이 인생 최우선순위에 놓여있습니다. 바쁘다고 힘들다고 핑계하는 법이 없습니다. 예수님 이야기를 들으면 즉시 달려갑니다. 불문곡직하고 달려가서 아기 예수께 경배하면 인생이 변합니다. 언제든지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오실 때 항상 여러분 마음을 열어드릴 수 있도록 하십시오. 이것이 베들레헴 정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