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잔치 “지상에서 영원을 준비하다”의 감동 목양칼럼 / 2022년 12월 01일

지난 11월 6일 주일 열렸던 전도축제 “지상에서 영원을 준비하다”는 그야말로 하나님께서 온 교회 위에 엄청난 기쁨과 감동을 부어 주신 천국 잔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열게 된 전도축제였기 때문에 많은 두려움과 떨림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 전반에 퍼진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우리 성도들 스스로의 위축된 마음으로 인해, 최근 한국 교회 목사님들의 35% 이상이 설문 조사에서 전도가 너무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그저 코로나 이전으로만 돌아갈 수 있어도 혹은 현상 유지만 해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더욱 담대한 믿음으로 이 전도축제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당일 머리 숫자만 채우는 이벤트식 전도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몇 달 전부터 공동체 순별로 초청대상 VIP를 정하여 그분의 인생 스토리를 나누며 함께 기도로 준비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미 전도축제 전부터 온 교회 안에 말할 수 없는 기대감과 뜨거운 감동이 가득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연 D-Day 당일에는 너무나 놀라운 역사들이 일어났습니다.
한 성도는 오랫동안 기도하다가 용기를 내어 직장동료에게 전도했는데, 뜻밖에도 그 옆에 있던 다른 동료가 왜 자신에게는 전도하지 않느냐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분도 전도축제 당일에 오게 되셨는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찬양을 들을 때부터 성령의 감동으로 오열하셨다고 합니다.

또 어떤 성도님은 VIP 한 사람만 초대했는데, 당일에 배우자와 자녀들까지 온 가족이 다 나와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성도는 기도하며 한 분을 전도했는데, 알고 보니 그분은 이미 하나님을 이해해 보려고 성경을 2독이나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말하기를 “내가 성경을 두 번이나 읽는 동안 아무도 나를 전도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당신이 전도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이미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린 예비된 영혼들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또 한 성도는 오랫동안 친분이 있던 VIP를 어렵게 교회로 모시고 왔는데 사실 예배에 들어가면서도 한 편으로는 “이분이 과연 변화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이 설교를 다 들으시고, 설교 마지막 예화인 토미 스토리에 반응하시면서, 손을 가슴에 품고 “Here”라고 읊조리시더라는 것입니다. 이에 초청하신 분도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제가 친교실에 내려가서 식사하시는 VIP들을 격려해 드릴 때 한 나이 지긋하신 중년의 VIP 한 분이 제게 찾아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이 토미 스토리를 들려주시면서 ‘Here’라고 하실 때, 아주 오래전 어머니께서 저보고 ‘교회 나가라’고 하시던 음성이 생각나서 울었습니다.” 저는 촉촉히 젖어있는 그분의 눈에서 이미 하나님이 그분 안에 임하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간증들을 소개하자면 책 한 권은 될 것입니다. 이번 전도축제는 그야말로 온 교회가 다시 살아나는 천국 잔치였습니다. 사람을 모으기 위한 건조하고 딱딱한 행사가 아닌 이야기가 있고, 웃음이 있고, 성령의 일하심이 분명하게 있었던 기쁨이 가득한 축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전도축제를 통해서 ‘전도’란 성령님의 도우심 안에서 온 교회가 함께 기도하며 기쁨으로 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함께 계속해서 기도하며, 전도의 구령을 쌓아 올릴 때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있을 전도축제 시즌2에도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