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언어로 축복의 미래를 열자 목양칼럼 / 2022년 03월 01일

QT칼럼 2022.3
“믿음의 언어로 축복의 미래를 열자”

누구나 자기 인생을 되돌아 볼 때, 정말 뼈저리게 후회되는 어떤 실수나 실패가 있었을 것입니다. 출애굽하여 광야를 행군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런 뼈아픈 후회의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가데스 바네아 사건일 것입니다. 출애굽한지 1년 반 만에 도달한 그곳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남쪽 관문이었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대로 담대히 진군했더라면 그들은 바로 약속의 땅으로 진입하여 축복과 승리를 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거기서 하나님의 약속을 100% 신뢰하지 못하고 먼저 정탐꾼들을 보내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다녀온 열 두 정탐꾼 중 열 정탐꾼들의 부정적인 말을 믿고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자신들은 이제 다 죽었다고 했습니다. 진노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시 광야로 유턴시키셔서 38년을 유리방황하게 하시면서 원망의 말을 한 출애굽 1세대를 다 죽게 하셨습니다.

불평과 원망의 말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파괴적 파급효과를 가져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귀에 들리는 대로 네게 행하겠다”고 하시면서 우리의 말에 책임을 지게 하십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믿음의 말, 비전의 말을 해야 합니다. 감사하게도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온 정탐꾼들 중에 갈렙과 여호수아만은 믿음의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니 우리가 능히 그 땅을 취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비전의 언어는 축복의 미래를 엽니다. 실제로 40년 후 갈렙과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약속의 땅을 정복하게 됩니다. 그 후손들도 복을 받습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도 갈렙과 여호수아처럼 믿음의 언어로 백성들을 이끌어 축복의 미래를 열어줄 하나님의 지도자들이 필요합니다.

19세기 중반 덴마크는 프러시아와 오스트리아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참패를 당했습니다. 영토의 1/3을 빼았겼는데, 그 빼앗긴 지역은 가장 기름진 곡창지대였습니다. 이제는 황무지 같은 땅만 남은 데다가 막대한 배상금까지 물어 주게 되면서 나라 경제는 파탄이 났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었고 젊은이들은 절망감과 패배의식으로 비틀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때 니콜라이 그룬트비(Nikolai Gruntuvi)라는 목사님이 분연히 일어나 덴마크 국민들을 깨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자! 자연을 사랑하자! 나라를 사랑하자!” 이렇게 3애 정신을 외친 그룬트비는 농민학교를 세우고 성경을 바탕으로 기술 교육을 시켰습니다. 그가 세운 학교는 자발적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먹고 자고 일하고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적극적인 개척정신으로 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게끔 했습니다.

“물리적 힘이 아니라 위대한 국민성으로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자!”고 외친 그룬트비는 성경에 기초한 국민성격개조운동과 농촌부흥운동을 벌였습니다. 황무지를 개간하고 나무를 심는 등 오늘날 덴마크가 세계적 농업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그는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는 사도행전 3:6 말씀을 굳게 의지했습니다. 그룬트비의 믿음의 리더십으로 인해 덴마크는 패전의 아픔을 딛고 일어났습니다. 오늘날 덴마크의 평균 국민소득은 그들을 전쟁에서 패배시켰던 독일을 훨씬 앞섭니다. 또한 덴마크는 오늘날 OECD 국가 중에서 행복지수 1-2위를 다투는 아름답고 강한 일류국가가 되었습니다. 그 모든 기적의 기틀을 다진 것이 바로 덴마크의 국부로 추앙받는 비전의 지도자 그룬트비였습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갈렙과 여호수아 같은 리더였습니다.

절망의 시대, 혼돈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믿음의 생각을 하고 믿음의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셔서 축복의 미래를 여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