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솟아오른 기도의 불길 목양칼럼 / 2022년 02월 01일

작년 12월 말에 2022년 40일 특새 계획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어떤 일이 있어도 꼭 해야 되겠다.”라는 뜨거운 열정보다는 2년 가까이 코로나로 인한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그냥 온라인으로라도 참여하겠다는 미온적인 분위기가 주도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송구영신예배를 시작으로 막상 특새의 뚜껑이 열리면서 하나님께서 교회에 엄청난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하는데, 방역지침으로 인해 한정된 인원 밖에 받을 수 없는 현장예배에도 성도들이 엄청나게 뜨거운 열정으로 달려와 주시고 계십니다. 예배 시작 1시간 전부터 달려오시는 성도님들이 태반이며, 예배 시작 30분 전에는 이미 이중주차까지 뺵빽하게 대고 들어오시는 모습, 너나 없이 기쁘고 흥분된 얼굴로 서둘러 QR을 찍고 본당에 자리를 잡기 위해 뛰어가시는 모습, 본당 입장을 못하시면 추운 로비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뜨겁게 예배드리시는 성도님들을 보면서 저는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영하 10도 안팎을 오가는 강추위도 은혜를 갈망하는 성도들의 열심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특히 특새 첫 주 토요일에는 40분 가까이 진행된 기도 시간 내내 저는 성령님께서 마치 2천 년 전 오순절 성령 강림 때의 마가 다락방을 우리 안에 재현 시켜 주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뜨겁고 강한 합심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수많은 병든 자들을 치유하시고, 교회 안팎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다 걷어내시며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열어 주실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성령이 주시는 엄청난 감동과 영적 자신감으로 정말 눈 앞에 보이는 산을 밀면 밀릴 것만 같았습니다. 마치 7년 전 처음 40일 신년 특새를 시작하던 때의 열기가 다시 살아난 것 같았습니다.

그 뒤 간증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하신 성도님은 토요일 치유 기도가 있을 것이라고 금요일 특새 중에 선포하는 말씀만 듣고도 거짓말처럼 목 디스크와 전신의 통증이 치유받은 기적을 체험하셨다고 편지를 보내 오셨습니다. 지속적인 허리 통증으로 뛰어다닐 수도 없고, 버스 안에서 서 있기도 힘드셨던 한 성도도 그날 새벽기도가 끝난 뒤 오는 버스를 향해 뛰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랐습니다. 또 원래 복음주의 성향으로 성령의 치유 같은 것을 잘 믿지 않던 성도도 백신 부작용으로 심장에 무리가 생겨 힘들어 하시다가 기도 시간에 말씀에 순종하여 가슴에 손을 얹고 기도하던 중 성령의 뜨거운 터치를 느끼면서 치유 받으셨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치유와 회복의 기적들이 모든 공동체 안에서 일상처럼 일어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새벽기도의 은혜가 주일예배로도 그대로 이어져 엄청난 부흥과 은혜가 새롭게 폭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전체 구간의 반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하나님의 성령이 교회의 거대한 영적 적조를 걷어내 가시는 듯한 느낌을 우리 모두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 주일예배 때마다 봉헌송으로 부르는 찬양 “성령의 새 바람 이 땅에 불어 오소서”가 지금 새로운교회 안에 불고 있는 성령의 바람, 부흥의 열기를 그대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저는 제 방 기도실에서 새벽기도가 끝나고 빠져나가는 성도들의 차량을 향해 두 팔을 펴고 감사한 마음으로 축복기도를 계속합니다. “우리 성도들의 삶에서 기적과 축복이 넘치도록 일어나게 하소서”라고 말입니다.

최근에 제 아내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국 교회의 미래가 밝은 것 같아요. 이렇게 기도하는 우리 새로운교회가 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현실이 아무리 암담하다 할지라도 이렇게 새벽마다 기도하는데 어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새 일을 행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 모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기대해 보십시다.